젠요가 & 알앤지유나이티드, 구상옥 대표디렉터의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영 철학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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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상옥 대표디렉터(이하 구상옥 대표)는 2011년 선릉에 젠요가 1호점을 내며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요가와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에 매료됐다. 11년이 흐른 지금, 젠요가는 어느새 15개의 센터를 가진 요가 기업이 됐다. 요가를 통해 만난 회원과 스텝은 구상옥 대표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사업을 꾸려나갔다. 요가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로 뻗어나가는 구상옥 대표의 경영 철학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다. 이러한 구상옥 대표의 모든 사업을 관통하는 하나가 있다. 바로 요가다. 그에게 요가는 무엇일까? 인터뷰를 진행하며 차근차근 구상옥 대표의 경영 철학을 들어보기로 했다.

 

 1) 구상옥 대표가 구상하는 국제명상센터 ‘SOL CITY’

 

Q. 국제명상센터 SOL CITY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SOL CITY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A. SOL CITY는 깨끗한 먹거리와 자연,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다. 자연 속에서 성찰하며 마음의 중심을 잡고, 마음의 중심을 잡은 사람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 좋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SOL CITY의 목표다. 다만 모두에게 개방된 곳은 아니다. 젠요가의 오랜 회원이나 요가와 명상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요가와 명상의 가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열린 곳이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국제명상센터로 이름 지었다.

 

Q. SOL CITY를 건설하기 위해 가평에 땅을 샀다고 들었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A. 가평은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냇물과 산이 있는, 자연스러운 공간이다. 자연에 있으면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달리 도시는 모든 게 개발된 인위적인 공간이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고 싶었고, 이런 곳을 찾기 위해 10년이 넘게 전국을 돌아다녔다. 가평은 내가 찾는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Q. SOL CITY를 설립하겠다고 결정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오랫동안 함께 일한 스텝들과 노후에 같이 모여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게 시작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규모가 커졌다. 초반에는 ‘SOL VILLAGE’라고 소박한 규모를 생각했지만, 스텝뿐만 아니라 우리 회원들이나 요가와 명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SOL CITY’로 확장하게 됐다.


Q. 현재 SOL CITY 설립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A. 올해 초 가평에 5천평짜리 땅을 샀고, 이제 건설 계획을 짜는 중이다. 현재는 소규모 인원이 텃밭을 가꾸고 밥을 먹고 요가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시설이 있다. 다만 건물을 더 짓고 리모델링해 세련된 모습으로 바꿔나가야한다. 지금은 시골 같은 분위기지만 앞으로 계속 공사를 진행해 자연과 건물이 하나 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진행 상황은 20% 정도며 향후 3년 내 완성될 것으로 예측한다.

 

 

2) 젠요가의 두 번째 이야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알앤지유나이티드


Q. 컨설팅, 캠핑장, 요가용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진 ‘알앤지유나이티드’를 운영하고 있다. 알앤지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과 하기 때문이다. 보통 회사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아이템을 찾고, 물건을 판다. 그러나 알앤지유나이티드는 근본적인 접근을 달리한다. 물건을 팔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알앤지유나이티드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운영 철학이다.


Q.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다.

A. 일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만든 것도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능력 있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함께하려고 하다 보니 늘어난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캠핑장으로 돈을 벌기 위해 캠핑과 관련된 능력자를 구인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캠핑과 관련된 능력이 있고, 이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캠핑장 사업을 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과의 관계도 사장과 직원이 아니라 서로가 파트너가 된다. 직원은 내게 종속되지 않으면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직원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대신 내게 이익을 나눠주는 수평적 관계다.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란 이런 것을 의미한다.


Q. 알앤지유나이티드는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됐지만 ‘요가’라는 큰 틀로 이어지는 것 같다. 각기 다른 사업 영역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구상옥 대표의 청사진을 듣고 싶다.

A. 그렇다. 젠요가는 사람을 만드는 곳이고, 알앤지는 그 사람과 함께 일을 꾸려나가는 곳이다. 요가와 명상을 하다 보면 남에 대한 배려심과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11년 동안 젠요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얻고, 이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는 사업을 하는 것이 알앤지유나이티드의 청사진이다.


Q. 알앤지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목표가 있다면?

A. 알앤지유나이티드는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회사다. 누가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 감시하고, 남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일하고, 내가 하는 일이 남에게도 좋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에 긍정을 가지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알앤지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목표이자 철학이다.

 


3) 젠요가의 ‘지금’과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미래’


Q. 젠요가에 담긴 구상옥 대표의 철학은 무엇인가?

A. 나는 무엇이든지 사람을 가장 중요시한다. 젠요가는 의식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인 커뮤니티와 같은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 의식이 있다는 것은 내면에 단단한 긍정이 뿌리내려 서로 조화롭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처음엔 그런 마음이 없더라도 요가와 명상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가 생겨난다. 다시 말해 젠요가는 요가나 명상을 통해서 사람들의 의식을 성장시키는 공간이다. 혼자서 하면 부정적 생각이 들고 성장하기 어렵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 긍정이 더 강해진다. 젠요가를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젠요가에 담긴 철학이라고 보면 되겠다.


Q. 11년 동안 국내에서 15개의 센터를 확장해 나갔다. 이후 국제명상센터와 미국 뉴욕 센터 건립 등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현시점에서 젠요가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는가?

A. 큰 회사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 센터가 있어야 기본 운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10개의 센터를 넘긴 시점에서 센터의 확장은 중요치 않다. 현재로서는 센터와 회원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더 이상 국내에서 확장할 계획은 없다. 다만 해외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미국의 중심지에 센터를 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Q. 젠요가는 국내 15개 센터를 보유하고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길 앞에 섰다. 앞으로 나아갈 젠요가의 모습이 궁금하다.

A. 앞으로 나아갈 젠요가의 모습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곳에 오면 사람들이 의지를 내고 긍정이 생기고 뭔가 사회에 좋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생기는 곳일 것이다. 단순히 요가와 명상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삶의 목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커뮤니티가 됐으면 좋겠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처음 인터뷰를 들어갈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었다. 그러나 구상옥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기자는 점점 그의 말에 빠져들어 갔다. 어딘가에 종속되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는 삶, 누군가는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며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상옥 대표는 자신의 신념을 끈기 있게 구상해 결국 이뤄냈다. 그의 경영 철학은 인생철학과도 맞닿아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요가와 명상의 가치를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출처 : 시사매거진 (https://www.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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